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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제대로` 사용하자"‥의사들 머리 맞대 덧글 0 | 조회 384 | 2018-03-19 0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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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제대로` 사용하자"‥의사들 머리 맞대
바이오마커, 부작용 대응 등의 다학제 접근 부족‥"반드시 필요한 과정"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8-03-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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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한폐암학회 내에 `종양면역다학제 연구회`가 생겼다. 지난해 2월에 창립된 후 한창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의사들의 모임이다.
 
종양면역다학제 연구회가 설립된지 1년. 그동안 국내에서는 면역항암제가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로 급여가 됐고, 오프라벨 처방 등에서도 기준이 완화되는 등의 극명한 변화가 있었다.
 
현재 종양면역다학제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사진>는 면역항암제를 기본으로 다양한 병용요법과 암환자의 생존율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며, 이는 종양을 다루는 다양한 과에서 함께 노력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폐암에서 치료약제는 손에 꼽을만큼 적었다. 분자표적치료제는 일부 환자에서 굉장한 생존율을 얻었지만 그 이후에 큰 진전은 없었다. 그런데 5~6년전부터 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가 나오면서 새로운 치료의 장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의 말은 사실이다. 폐암에서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임상효능의 향상과 생존기간의 연장을 가져왔다. 그런데 표적 유전자를 갖고있는 환자의 제한점, 그리고 내성의 발현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꼽히게 됐다.
 
최근 들어 면역치료의 하나로 면역관문 억제제가 출시됐고, 약 20-30% 의 환자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 환자에서 이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장기간의 치료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폐암 치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상황이다.
 
이처럼 新 치료제의 등장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좋아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면역치료제 사용에 있어서도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 및 제한점이 있다.
 
안 교수는 "효과가 있는 환자군을 선별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에 대한 연구, 보다 향상된 치료효과를 위한 노력,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개발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에서는 이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포함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들이 암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더 나아가서는 예방차원에서도 굉장히 다양히 논의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종양면역다학제 연구회는 국내 기초연구자부터 병리, 영상의학,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방사선종양학, 종양내과 등의 다양한 임상분야 전문가들의 모여 논의하는 모임이다. 
 
안 교수는 "혈액종양내과 뿐만 아니라 바이오마커를 하고 있는 병리과, 호흡기내과,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 방사선과 등을 모두 합쳐 보다 종양면역억제제의 기전이 어떤지, 어떤 환자가 효과가 더 높은지, 내성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의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이와 같이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해 다학제적인 접근을 하려고 작년 이 연구회 처음 발족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종양면역다학제 연구회는 지난 16일에 3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구회이기 때문에 당일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이 대부분이었지만,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등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 교수는 해외와 비교했을 시, 우리나라에서는 종양면역과 관련한 다학제 모임이 없었다는 것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이에 연구회는 폐암의 면역치료제의 최신 지견을 함께 공유하고 면역치료제와 관련된 여러 과학적인 논의를 통해 정밀의학에 발 맞춰가고 있다. 향후 폐암에서의 면역치료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보다 나은 치료법 개발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연구회의 목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함에 따른 환자의 반응 평가 확립,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들의 자료를 모아 우리나라만의 고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안 교수는 "앞으로 암 치료와 관련해서는 바이오마커가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 어떤 바이오마커가 적절한지 선정하고 면역항암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관리하는 등의 가이드라인 마련에서도 연구회 논의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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