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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와 차세대 癌치료제 만든다 덧글 0 | 조회 328 | 2016-08-02 17:32:11
관리자  

차바이오텍, 美와 차세대 癌치료제 만든다

미국 소렌토와 합작법인 설립…암세포만 정밀공격 하는 신약개발
400만달러 공동투자해 차바이오텍 자회사로

  • 신찬옥 기자
  • 입력 : 2016.08.02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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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 내 줄기세포 및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차바이오텍이 미국의 신약 개발회사 소렌토(Sorrento Therapeutics Inc)와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를 만든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대표적인 원천기술을 결합해 암세포를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하는 '정밀폭격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소렌토와 국내에 합작투자회사(Joint Venture)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할 신약은 'CAR-NK치료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 몸속에는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인 'NK(Natural Killer)세포'가 있다. 이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켜 암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은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소렌토와 개발할 CAR-NK치료제는 기존 치료법들의 부작용을 줄이고 암세포 공격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금까지는 NK세포를 70% 이상 활성화시킨 살해세포를 암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일부 암세포가 그대로 살아남는 경우가 있었다. 새 치료제는 이 살해세포에 암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레이더'를 달아준다.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유전자인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모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신약이 개발되면 항암 치료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 개발 사업에서 차바이오텍이 살해세포를 만들고, 소렌토는 레이더를 달아주는 역할을 맡는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활성화된 자연살해세포를 만들어 1000회 이상 국내외 임상으로 안전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NK세포 대량 배양 기술에 관한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 출원하는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소렌토는 암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공격하게 만드는 CAR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미국 최고의 회사로 꼽힌다. 지난 3월에는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라는 연구개발 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에 설립할 합작회사는 차바이오텍과 소렌토가 200만달러씩 공동 투자해 만든다. 차바이오텍이 51%,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가지며 차바이오텍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치료제가 개발되면 합작회사가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에서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향후 치료제가 개발되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차바이오텍의 미국 진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종수 차바이오텍 대표는 "NK세포는 면역학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세포"라며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여기에 CAR 기술을 융합한다면 보다 혁신적인 암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헨리 지 소렌토 대표는 "이른 시간 내에 차세대 항암제인 CAR-NK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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