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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줄기세포, 암세포 성장 촉진 메커니즘 규명 덧글 0 | 조회 377 | 2016-08-11 13:14:05
관리자  
암줄기세포, 암세포 성장 촉진 메커니즘 규명
고대 김형기 교수팀, 뇌종양 등 암 정밀 표적치료 가능성 기대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다른 기사 보기
송고시간 : 2016-08-11 12:00

  국내 연구진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암줄기세포가 암세포를 성장시키고 악성화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로 뇌종양 등 암 정밀 표적치료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암 발생, 전이, 재발 원인인 암줄기세포가 스스로 세포 내에서 특이 신호를 활성화시켜 암의 악성을 유지하고, 암 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형기 고려대 교수팀(생명공학과)이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와 보건복지부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사업(Medi-Star)(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결과를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적 저명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최근 게재됐다.


  암줄기세포는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발견되며, 정상 성체줄기세포와 유사하게 자기재생과 분화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암세포를 말한다. 

 
  암줄기세포는 벌 조직에서의 여왕벌처럼 대부분의 종양 조직에서 암의 생성, 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암을 만드는 암줄기세포의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으로서, 암줄기세포의 특이신호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암을 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줄기세포 미세환경에서는 외부신호 전달물질인 소닉헷지호그(SHH)와 윈트(WNT)가 분비돼 줄기세포 신호를 활성화시켜 정상 줄기세포를 유지시키지만 줄기세포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외부신호의 도움 없이 뇌종양줄기세포가 성장하고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뇌종양줄기세포 내 높게 발현하고 있는 세포분화억제인자인(ID1) 단백질이 외부 신호 없이도 암줄기세포를 유지시키고 악성암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포분화억제인자 단백질이 퀄린3(CULLIN3)을 억제해 이를 통해 외부신호인 소닉헷지호그와 윈트의 도움 없이도 세포 내부의 글라이2(GLI2)와 디세빌드2 (DVL2) 줄기세포 신호체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분화억제인자 단백질이 세포분열촉진인자인 시이클린(Cyclin E) 단백질을 증가시켜 암세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세포 내재적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줄기세포 신호조절 메커니즘은 34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명에서 활성화돼 있으며, 이들 신호를 암줄기세포에서 동시에 제어했을 때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뇌종양 치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 의미는= 이번 연구는 암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항암제 개발 작용점을 발굴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종양의 생성, 성장, 침윤 및 전이, 재성장 및 항암치료 후 재발과 같은 암 다이나믹스를 제어할 수 있는 진정한 암 줄기세포 표적 정밀치료(precision therapy)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암 줄기세포 스스로가 세포 내 여러 줄기세포 신호 체계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암 악성화를 야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줄기세포 특성을 조절하는 단일 신호 억제제보다는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다양한 줄기세포 신호 억제제를 복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암세포만 타겟으로 한 맞춤형 항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기 교수는 “이 연구는 암 재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뇌종양줄기세포를 통해 밝혔고 연구결과는 뇌종양 환자 346명의 자료 분석을 통해 재확인하였다. 현재의 항암치료 방법 중 줄기세포 특성을 조절하는 단일 신호 억제의 접근이 아닌 각 암줄기세포 특성에 따라 표적 맞춤형 복합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암의 전이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용어 설명> 

  *윈트(WNT):성체에서 WNT는 소장, 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의 발달 단계에서 운명을 결정한다. WNT 신호의 비 이상적 활성화는 간암, 대장암, 급성 골수병, 백혈병 등 다양한 암에서 발견되고, 암줄기세포의 특성이 조절된다. 

  *소닉헷지호그(SHH):소닉헷지호그 신호는 다양한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SHH 신호 전달 체계에 관련된 다양한 인자의 변이에 의해 암줄기세포가 형성될 수 있다.   

  *세포분화억제인자(ID1):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미분화 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시키는 유전자 발현 억제인자.    

  * 퀄린3(CULLIN3):유비퀴틴을 단백질에 붙여 분해를 촉진시키는 효소      

  * 글라이2(GLI2):소닉헷지호그 신호를 받아 세포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 디세빌드2(DVL2) : 윈트 신호를 세포 내에서 전달하는 단백질 
  * 사이클린(Cyclin E) : 세포분열을 촉진시키는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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