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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적 폐암, 최선의 방도는 ‘금연·검진’ 덧글 0 | 조회 302 | 2017-04-17 15:56:12
관리자  

인류의 적 폐암, 최선의 방도는 ‘금연·검진’

기사입력 2017-04-14 17:04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질병은 '암'이다. 그중 폐암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생존율이 매우 낮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2만3,000명이 폐암 진단을 받지만, 전체 5년 생존율은 23.5%에 그친다. 특히 말기 폐암 진단을 받으면 5년 생존율이 1%로 뚝 떨어진다.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원발성 폐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하는데 원발성 폐암은 허파 자체에서 발생한 암이다. 우리가 보통 일컫는 폐암은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전이성 폐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에서 폐로 전이 된 것을 말한다. 처음 발생한 장기의 암 종류에 따라 폐암 치료와 그 예후가 달라진다.

암 부르는 담배…발암물질만 무려 12종

폐암의 주요 원인은 물론 흡연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 12종이나 검출됐다. 담배에서 나온 1급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 1,3-부타디엔, 벤조피렌, 4-아미노비페닐로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물론 흡연과 무관하게 폐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립암센터가 폐암 수술 환자 2,948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0%가 여성이었으며, 그중 88%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간접흡연과 미세먼지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비흡연자도 항상 폐암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폐암이 이미 진행된 경우라면 환자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1기 수술 후 완치율은 90%에 가깝지만, 2기의 경우 55%, 3기 전기의 경우 30%로 감소한다. 3기가 넘어서면 수술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렇듯 폐암 치료는 그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폐암 진단을 받아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삶의 질까지 고려한 ‘첨단’ 치료법은?

상황이 이러니 정기적 검진이 폐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도다. 폐암은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이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쯤이면 암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5~15% 정도는 무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폐 이외의 장기에 전이가 진행된 경우라면 치료가 어렵기에 평상시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조기에 폐암을 진단할 경우 근치적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바로 '중입자 치료'다. 중입자 치료란 방사선 암 치료 방법의 일종으로 탄소 입자를 빛의 속도의 80% 이상 가속하여 X선의 12배, 양성자선의 3.2배 정도 강도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절개과정 없이 정상적인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고 치료시간도 짧은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중입자 치료를 주도하는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는 "폐암에 대한 중입자의 항종양효과를 봤을 때 국소제어율이 3년 93%, 5년 91.8%에 육박했고, 수술 불가능한 1기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도 약 70%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입자 치료는 다른 양성자나 X선, 방사선과 달리 최소한의 세포 손상을 일으켜 몸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라고 강조했다.

[ 매경헬스 한전진 기자 ] [ ist1076@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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