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간(肝)세포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을 일본 오사카(大阪)대 등의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간세포는 간부전을 치료하는 재생의료나 신약의 인체 독성 여부를 조사하는 실험에 대량으로 필요하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iPS로부터 간세포를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3주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세포 자체도 증식이 잘 안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간세포로 변화하기 직전 단계의 세포(肝幹前驅세포)를 특수 단백질 처리를 해 배양한 결과, 이 세포가 100억배 이상 증식하고 원래처럼 10일이면 간세포로 성장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 기술 개발로 의약품 독성 실험 등에 쓰이는 간세포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지 스템셀지 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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