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생물학 석·박사 협동과정 내년 2학기부터 개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서울대가 줄기세포생물학 석·박사 과정을 신설해 줄기세포 전문 연구인력 육성에 나선다.
서울대는 내년 2학기부터 의과대학에 협동과정 줄기세포생물학 석·박사과정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협동과정은 학제간 융합 및 사회적 수요 충족 등을 목적으로 관련 학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공이다.
서울대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학제간 융합으로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올해 초부터 이 과정 신설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는 여러 단과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해왔다.
의대 주관으로 운영하는 줄기세포생물학 협동과정에는 의대를 포함해 수의대, 치대, 농생대, 자연과학대, 공대 등 6개 단과대학의 교수 39명이 참여한다.
연 입학정원은 석사과정 4명, 박사과정 3명이다.
교육과정은 세포생물학을 중심으로 실험실 연구와 임상을 잇는 중개연구 위주로 짜인다. 줄기세포의 분자세포생물학과 유전학, 배아줄기세포 및 성체줄기세포 생물학 등 15개 전공 교과목이 개설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원래 줄기세포의학은 서울대가 강한 분야였는데 연구 윤리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연구가 다소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학문적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줄기세포 치료를 지양하고 기초가 탄탄한 전문 연구인력을 육성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