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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국내 최대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덧글 0 | 조회 689 | 2014-03-24 11:46:26
관리자  

성남에 국내 최대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경향신문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경기 성남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성남시는 차병원그룹과 2009년 양해각서(MOU) 체결후 4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차병원그룹에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2992㎡)를 250억원에 매각한다. 용적률은 2009년 MOU 때보다 하향 조정됐다.

차병원그룹은 분당구보건소 부지와 옛 분당경찰서 부지, 분당차병원,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차병원판교종합연구원(연말 완공 예정)을 한데 묶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분당보건소 및 옛 분당경찰서 부지의 도시관리계획(분당지구단위계획)의 기준 용적률을 2009년 5월 협약당시 1000% 이하였던 것을 460% 이하로 낮췄다. 기준 층수도 15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제한했다.

분당구보건소는 새 부지를 찾아 이전한다. 차병원그룹은 보건소 건물을 지어 성남시에 기부채납한다. 클러스터에는 줄기세포·통합연구센터, 국제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 암 줄기세포 치료 및 임상연구시설, 차움 미래의학 전문 시설,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 강남구 등에 있는 차병원그룹의 배아줄기세포, 제대혈 등 6개 연구소도 이곳에 들어온다.

차병원그룹은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에 성남시민과 그 자녀 20% 이상을 의무 고용하며 저소득층 직업 위탁교육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줄기세포 연구부터 환자 치료까지 한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차병원그룹 지훈상 의료원장은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0년 505억달러에서 2015년 86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성남시와 함께 협력해서 전 세계인들이 찾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29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00만명의 외국인 유입으로 매년 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했다. 보건소 부지 매각에 따른 취득·등록세로 23억원이 들어오고 매년 1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도 기대했다.

앞서 차병원그룹은 2001년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을 매입해 건물을 새로 건립해주는 조건으로 야탑동 분당경찰서 부지를 확보했다. 이후 경찰서 바로 뒤 분당구보건소 부지도 매입하고자 2009년 5월 성남시와 MOU를 체결했다. 차병원그룹은 옛 경찰서 부지를 의료복합단지 및 연구시설 부지로 용도변경하고 고층 건축이 가능하도록 용적률 800% 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분당지역 의료시설 용적률(300∼400%)과 비교되며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또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변경과 분당보건소 부지 매각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최근까지 4년간 답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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