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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메뉴…호텔서도 됩니다 덧글 0 | 조회 638 | 2014-03-24 12:11:33
관리자  

 

'의료관광' 메뉴…호텔서도 됩니다

 

 

최종수정 2013.11.06 11:31기사입력 2013.11.06 11:31

산업부 오주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산업이자 융복합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호텔업계가 의료계ㆍ관광업계와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의료 관광객 수는 15만5000명으로 2009년 의료관광 유치사업이 시작된 이후 2.5배 늘었다. 이중 의료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전체 의료관광객 중 중국,미국,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넘는다. 이에 호텔업계는 1000만 외국인 입국객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관련 의료상품을 개발하는 데 한창이다. 단순한 객실 판매, 레스토랑 이용 등으로 한정된 호텔 수익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뜻이다.

롯데호텔은 고급 호텔서비스와 우수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16일 국내 우수 의료기관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휴 의료 기관으로는 자생한방병원, 서울우리들병원, 원진성형외과, 차움의원,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산부인과 미즈메디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를 포함한 총 7곳이다. 롯데호텔은 '의료관광 선도호텔'을 목표로 이들 병원과 상호 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의료 관광상품과 특별 패키지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의료관광객들이 롯데호텔에 투숙할 경우, 객실 특별 요금을 적용해주고 차량과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는 "국내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롯데호텔만의 서비스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세브란스병원 체크업센터와 업무 협약식을 맺고 의료 관광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세브란스병원 고객이 밀레니엄힐튼호텔에 투숙하면 객실할인ㆍ차량제공 등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릭 스완슨 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지배인은 "인천공항과 KTX 서울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며 "특히 공항철도를 통해 입국하는 고객을 위해 호텔업계 처음으로 서울역에 공항 철도 안내데스크를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이달부터 의료 관광객 리무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호텔을 이용하는 의료 관광객들은 미리 예약해둔 호텔 리무진을 타고 호텔에서 클리닉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함께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역과 쇼핑이 불편할 수 있는 의료 관광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조치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호텔 고객이 호텔과 제휴된 메디컬센터를 이용할 시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의료기관의 기획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료시술로 식사가 불편한 고객을 위해 소화가 잘 되는 흰 쌀죽ㆍ두유ㆍ수프 등의 메뉴를 룸서비스에 추가해 고객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호텔 내에서 피부관리, 치과치료 등의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센터,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줄기세포 치료센터 등을 호텔 3층에 입점시켰다.

임피리얼 팰리스 담당자는 "호텔 위치가 압구정, 청담동, 신사동과 매우 가까워 고객들이 헬스케어, 쇼핑, 휴식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고려했다"며 "그 결과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은 서초구ㆍ서울서초 글로벌 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관광 투숙객에게 숙박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해주고 있으며,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불임ㆍ여성암 등 여성질환 전문 의료병원으로 유명한 제일병원과 함께 러시아ㆍ몽골ㆍ중국ㆍ일본 여성환자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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