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연구의 메카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윤여승)은 21일 줄기세포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해 줄기세포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움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줄기세포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는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줄기세포센터장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 교수를 비롯해 세계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교수진 및 파미셀 주식회사 김현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움은▲줄기세포치료의 역사와 치료제 개발(파미셀 김현수 대표) ▲심장질환의 줄기세포치료(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병수 교수) ▲간질환의 줄기세포치료(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 교수) ▲세포치료의 현재와 미래(세포치료 및 조직공학센터 엄영우 교수)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현수 대표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할 당시 책임기관으로 참여한 줄기세포치료연구의 메카"라면서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심장질환 및 간경변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 개발 당시 책임기관으로 참여했던 것에 이어 ‘알코올성 간경변에 의한 간부전 치료에 있어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라는 주제로 식약청의 임상 허가를 받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총 11명의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해왔다.
줄기세포센터장 소화기내과 백순구 교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투여한 후 환자들에게서 간조직 검사상 간섬유화가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줄기세포치료 후 혈청 알부민(삼투압을 유지함, 부족 시 부종유발) 수치의 증가와 혈청 ALT, AST(간의 염증수치) 등 간기능의 호전이 대다수에서 관찰되었고 복수가 사라지는 등 간경변증 관련 합병증이 줄어 들었다. 특히 간경변증을 유발하는 물질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유전자(TGF-ß1, collagen-1, a-SMA)의 발현 정도를 환자들의 간생검 조직으로부터 정량 분석한 결과 치료 후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경변증에 대한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자가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는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윤여승 병원장은 “줄기세포치료는 난치병 환자들의 근본적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줄기세포연구의 메카답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줄기세포치료센터는 줄기세포치료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