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기공식
보건당국이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료의 활성화와 개인별 맞춤의료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관리·분양을 위한 국가 기반시설인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줄기세포·재생센터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줄기세포주를 관리해 국내 연구자에게 분양하고 줄기세포 재생의료 관련 국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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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조감도 |
'줄기세포·재생센터' 건립은 3일 오전 11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건립부지에서 개최되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날 복지부는 문형표 장관, 국회의원 및 국내외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를 통해 성공적 센터 건립을 기원하고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재생센터의 주요 기능은 △표준화된 줄기세포주의 수집·분양, 특성분석 및 맞춤형 분양을 담당할 국가줄기세포은행 운영 △줄기세포 연구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줄기세포주 등록제 운영 △국제 줄기세포은행 협의체 및 국내 줄기세포학회와의 협력을 통한 국내외 네트워크 운영 등이 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10월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내에 개소했고 독일,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 줄기세포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체결, 국제 줄기세포 포럼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줄기세포·재생센터의 업무 기반을 다져왔다.
이 같은 센터 업무의 준비 활동을 통해 센터 개소와 동시에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료의 활성화와 개인별 맞춤의료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줄기세포·재생센터는 부지면적 9918㎡, 건축연면적 5181㎡, 총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며,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줄기세포·재생센터의 핵심시설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시설을 포함, 이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catwalk층(공장 등의 천장 가까이 있는 좁은 작업 통로 )을 건물 층에 반영해 국제 수준의 GMP 시설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오진희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줄기세포·재생센터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자들과 정보·자원을 공유하는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