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춘천지검은 '황우석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했다'고 속여 말기 암환자 6명에게 가짜 면역세포를 주사하고 5억여원을 받아 챙긴 무면허 의료 업자 57살 A모 씨와 모집책 58살 B모 씨(여)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부부 모집책인 B 씨의 남편은 불구속 기속했다.
A 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절박한 심정의 말기 암환자 5명을 모집해 '면역세포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고 속여 중국과 한국에서 약효가 없는 아미노산화합물을 주사하고 모두 4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담도암 환자 1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방의 한 의과대학에 진학했다가 제적돼 의료 면허가 없는 것은 물론 줄기세포를 연구할 사실도 없었으며 부부 모집책 B 씨 등은 A 씨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황우석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를 연구했다고 속여 환자들을 모집하고 소개비로 1억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 씨 등에게 속은 암환자 6명 가운데 3명은 암이 악화돼 숨지고 나머지 3명은 국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