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일본 전역 35여개의 제휴 의료기관에 암치료 면역세포배양물질을 제공하고 있는 센신병원 구라모치 츠네오 박사가 새로운 암 치료를 위해 개발한 ‘암줄기세포 특이항원 백신요법’(DC-AIVac/CSC요법)을 지난해 12월부터 암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암세포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CTC(Circulating Tumor Cell·혈액순환종양세포) 검사를 도입하여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암줄기세포 특이항원 백신요법’(DC-AIVac/CSC요법)은 ‘5종 복합면역 요법’과 ‘수지상세포 획득 면역백신 요법’이 결합된 ‘신(新) 수지상 세포획득면역백신요법’(DC-AIVac/WT1)에 암 줄기세포 특이항원을 추가로 인식시켜 암의 근원인 암줄기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도록 한 암치료법이다.
구라모치 박사는 2012년 식도암 판정을 받고 자신이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암 면역치료를 스스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신간 서적 ‘당신은 암 환자라서 행복하다’를 출판하여 의학박사로서, 암치료 전문병원장으로서, 세포치료 배양 전문가로서, 그리고 암환자로서 각각의 입장에서 암치료를 위해 나아갈 방향, 태도 등의 내용을 담아 ‘암 환자에게 희망을’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CTC는 혈액순환종양세포, 즉 혈액 중에 떠다니는 암세포다. 이러한 암세포는 혈액이나 림프액의 흐름을 타고 순환하면서 장기로 이동해 전이 또는 재발을 일으킨다. 암세포 입자가 클 때에는 일반적인 검사로도 측정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암세포일 때에는 측정이 어렵다. CTC검사는 이러한 미세한 암세포를 특수 기술로 검출해내는 최신 검사법이다.
구라모치 박사는 “DC-AIVac/CSC요법과 더불어 면역세포치료의 결과를 더욱더 정밀하게 관찰하고 측정하기 위해 CTC검사를 도입했다”며 “또 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예방하고 치료할 경우 그만큼 암환자가 받게 될 고통도 줄여줄 수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구라모치 박사는 그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로 시행해 온 5종복합면역요법은 일본 내 대학병원, 종합의료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이를 개량해 암치료 유효율을 더욱 향상 시킨 ‘신(新) 수지상 세포획득면역백신요법’(DC-AIVac/WT1:암치료 유효율 70~75%)으로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면서 치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암줄기세포 특이항원 백신요법’(DC-AIVac/CSC요법)은 구라모치 박사의 새로운 연구결과로 만들어진 암치료 방법으로 CTC검사와 함께 암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