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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채취 줄기세포로 뇌경색 치료”영국 연구팀, 환자 5명에 투여 … 안전성 확립 대규모 임상 필요 덧글 0 | 조회 835 | 2014-08-11 12:13:21
관리자  

“골수 채취 줄기세포로 뇌경색 치료”영국 연구팀, 환자 5명에 투여 … 안전성 확립 대규모 임상 필요

 

임도이 기자  |  

승인 2014.08.11  10:01:00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뇌경색을 치료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병원 뇌졸중센터 소마 바네르지 박사는 45~75세의 뇌졸중 환자 5명(남성 3명, 여성 2명)을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CD34+ 줄기세포를 주입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골수에 존재하는 CD34+ 줄기세포는 혈액세포와 혈관의 재생을 촉진하는데, 이 환자들은 모두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환자로 줄기세포 치료 6개월 만에 모두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 마비증세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명은 뇌경색 중에서도 최악의 형태인 전체전방순환계 뇌경색(TACI) 환자로, 그 중 3명(75%)은 혼자서 씻고 옷을 입고 먹고 마시고 걷는 기능을 회복했다.

 

TACI는 뇌의 한쪽 반구 앞부분이 혈액공급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로 이런 환자는 예후가 나빠 약 50%가 6개월 안에 죽고 46%는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혼자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는 경우는 4%에 불과하다.

 

환자 5명은 모두 뇌경색이 발생한 지 7일 만에 줄기세포 치료가 시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의 대퇴골에서 채취한 골수 샘플에서 CD34+ 줄기세포를 분리, 이를 대퇴동맥을 통해 뇌에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CD34+ 줄기세포가 뇌경색으로 손상된 뇌세포를 급속히 재생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네르지 박사는 “이 줄기세포가 스스로 뇌세포로 분화했다기보다는 뇌경색으로 손상된 부위에 새로운 뇌조직과 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방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화학물질을 치료제 형태로 개발해 병원에 보관해 두었다가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가 뇌경색 진단을 받는 즉시 투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치료법은 아직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립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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