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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만능줄기세포 수술 덧글 0 | 조회 712 | 2014-09-13 09:59:43
관리자  

세계 첫 만능줄기세포 수술

도쿄 | 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ㆍ일 연구팀, 70대 환자에 이식… 망막 재생 여부 4년간 관찰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 연구팀이 12일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 시력을 상실한 환자를 회복시키는 임상연구용 수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가 세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여러 가지 세포를 만들 수 있는 ‘만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가령황반변성(加齡黃斑變性)’이라는 병으로 물체가 뒤틀려 보이거나 시력이 낮아지는 증상을 갖고 있는 일본 효고(兵庫)현의 7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 수술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가령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의 세포를 통해 만들어낸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망막색소상피세포로 변화시킨 뒤 이를 얇은 판(시트) 상태로 만들어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를 채취해 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 이를 빛과 색을 느끼는 망막세포로 변화시키고 최종적으로 환자의 눈에 이식해 재생하는 수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만능유도줄기세포의 안전성 확인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4년에 걸쳐 이식한 세포가 뿌리를 내리는지, 암으로 변할 위험성은 없는지, 시력회복 효과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연구 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앞으로 10년 안에 이 분야의 연구가 큰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7월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사용해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연구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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