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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줄기세포’ 활용 치료법으로 유전병 치료 성공 덧글 0 | 조회 783 | 2015-04-22 15:59:54
관리자  

영국서 ‘줄기세포’ 활용 치료법으로 유전병 치료 성공

기사입력 2015-04-22 09:33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에서 약 4년 전부터 시작한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유전병을 극복한 사례가 알려져 유전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유전 질환인 비스코트 올드리치 증후군을 앓던 15세 소년 다니엘 윌러가 2011년부터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받아 온 후 해당 질병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스코트 올드리치 증후군을 앓게 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습진, 천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순환하는 혈액 내 혈소판이 부족하여 지혈도 잘 되지 않는다. 적합한 골수를 찾지 못해 이식에 실패하면 10대를 넘기기 힘들다. 다니엘의 형은 이 질환 때문에 발생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료=텔레그래프]

그러나 다니엘에게는 현재 비스코트 올드리치 증후군의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의사들은 그가 효과적으로 치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사들은 새로운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골수 세포를 제거하고 문제가 있는 유전자코드건강한 유전자들로 채워 넣었다. 이렇게 교체된 줄기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들을 생성해 다니엘은 더이상 자신의 유전병으로 고통받지 않게 됐다.

이 치료법을 적용받은 것은 다니엘뿐만이 아니었다. 다니엘을 포함해 적합한 골수를 찾지 못한 8개월~15세에 이르는 청소년 7명이 같은 치료를 받았다. 다른 아이들 또한 경과가 좋았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던 아이는 치료를 시작한 지 2년 후부터 병원에서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던 아이 한 명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다니엘이 치료를 받은 그레이트 올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아드리안 트래셔 소아과면역학 교수는 다니엘의 사례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전병 치료의 새 시대를 열었으며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거나 전혀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시도를 통해 이 방법이 알맞은 골수를 찾지 못하면 생존 확률이 크게 떨어졌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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