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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줄기세포로 난치성 실명 질환 치료, 한·미 임상시험 성과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덧글 0 | 조회 683 | 2015-06-29 13:47:02
관리자  

배아줄기세포로 난치성 실명 질환 치료, 한·미 임상시험 성과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입력 2015-06-29 11:54 수정 2015-06-29 11:56

국민일보 

배아줄기세포로 난치성  실명 질환 치료, 한·미 임상시험 성과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기사의 사진
배아줄기세포로 난치성 실명 질환을 치료한 한국과 미국의 임상 연구결과가 해외 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는 냉동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를 시력과 관련된 망막 세포로 분화시켜 노인성 황반변성(황반 기능 노화로 시력 저하되는 질환)과 스타가르트병(청소년기 발생해 시력 저하되는 유전성 질환) 환자들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차병원그룹 송원경 교수팀은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망막치료제의 연구 임상 결과를 지난 24~27일 스웨덴 스톡홀롬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 줄기세포 연구협회 연례회의 (International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 2015 Annual Meeting)에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미국의 오카타 테라퓨틱스(전 ACT사)에서 진행 중인 환자 26명과 한국의 차바이오텍에서 진행 중인 환자 5명에 대한 안전성과 시력 개선 결과다.  

미국은 5만, 10만, 15만개까지의 세포를 투여했을 때 스타가르트병과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26명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한국은 5만개 세포를 투여했을 때 5명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학회에서 분당 차병원 송원경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특이할 만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종양 형성 등을 비롯한 ‘이소성 조직형성’ 등 안전성에 문제가 될 만한 이슈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카타 테라퓨틱스와 차바이오텍은 2014년 10월과 지난 5월 각각 북미 지역과 한국에서의 임상 결과를 세계적인 유명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과 북미 지역의 연구 결과가 각각 따로 발표된 적은 있었지만 함께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오카타테라퓨틱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초 배아줄기세포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유래 망막치료제 스타가르트 질환에 대한 임상 1상을 이미 완료했으며, 조만간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타가르트 질환 치료제의 경우는 희귀 의약품으로 등록돼 있어 임상 2상이 무사히 끝나면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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