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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복제줄기세포 연구 7년만에 재개 덧글 0 | 조회 192 | 2016-07-11 14:51:12
관리자  

체세포복제줄기세포 연구 7년만에 재개

차의과학대에 인간복제 금지 등 조건부 승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내에서 한동안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된다.

보건복지부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제출한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가 재개되는 것은 2009년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배아연구 이후 7년 만이다

연구팀은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주를 만들어 시신경 손상, 뇌졸중, 골 연골 형성이 상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년 동안 난자 600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복지부 승인에 앞서 지난 5월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이 연구의 승인을 의결하면서 난자 획득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지,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이 연구가 인간복제에 오용되지 않도록 관리하는지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복지부는 연구팀이 이런 조건을 이행하는지 관리하는 '차의대 체세포복제배아연구 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난자 사용 전에 '난자이용연구동의서'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차의과대의 생명윤리위원회가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또 연구에 사용된 난자와 배아를 폐기할 때 사진으로 기록하고, 해마다 현장을 점검해 연구가 인간 복제로 잘못 사용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희귀·난치병 치료 기술을 확보하려는 과학계의 노력이 이번 연구로 결실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체세포복제배아연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연구가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도 충족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란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를 이식해 만든 '체세포 복제 배아'에서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연구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10여 년 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관련 연구는 국내에서 사실상 중단됐다. 차병원의 2009년 연구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실패했었다.

jun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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