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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우)와 김종문 툴젠 대표(좌)가 개인유전체맵분석 기술을 응용해 진단 이후 솔루션 확대를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
완치가 어려운 희귀성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소규모 바이오벤처사간 기술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 및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자교정 기업 툴젠은 개인유전체맵분석 기술을 응용해 진단 이후 솔루션 확대를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전정보 기반 진단과 스크리닝 단계를 넘어 솔루션 개발 등 활용 범위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개인유전체맵플랫폼기술 (PMAP, Personal Genome Map Platform echnology)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질병감수성을 찾아내 미연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신생아 유전질환 스크리닝(PTNS, Prenatal Test and Newborn Screening), 유전질환 및 암 유전자 검사(Cancer Panel),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인실리코분석(In Silico Clinical Trial: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툴젠이 보유한 유전자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는 기술로, 이를 이용해 세포 내 유전체의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편집하는 유전체교정 기술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생명과학기술이다.
툴젠이 보유한 유전자가위 기술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범삼성家 유전질환으로 유명한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개발에 적용되는 차세대 기술로 CJ헬스케어 등 거대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국내 대형제약사들도 관심을 두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와 툴젠의 이번 협약은 유전정보 기반의 진단 이후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적화된 파트너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샤르코-마리-투스 (CMT) 같은 희귀질환은 스크리닝으로 미리 발생 가능성을 알아내면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병이 진행되기 전에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7000여 가지의 희귀질환이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100만 명의 희귀질환자가 있다. 이번 툴젠과의 연구협약은 희귀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연구, 의약, 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유전자 교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생물정보분석과 유전자 교정 솔루션의 융합을 통한 응용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수 있을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