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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가장 작은 생명체, 세포 속에 답이 있다 덧글 0 | 조회 339 | 2016-11-16 16:53:44
관리자  
몸의 가장 작은 생명체, 세포 속에 답이 있다
2016.11.14 11:21 입력

[위드인뉴스 이준원 의학박사]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린 건강의 정의는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육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으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육체가 정신을, 영적인 상태가 육체와 정신에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건강이 증진되기도 합니다. “전인적 생활 습관(운동, 영양, 스트레스 관리, 환경, 사회적 관계)을 통해서 만성 질환이 예방되고 치료”된다고 하버드 의대 생활의학연구소장인 필립스 박사가 말합니다. 생활의학이 100세 건강의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가 생각하는 장수 비결은 절제된 생활 습관(39.4퍼센트), 규칙적인 생활(18.8퍼센트), 낙천적인 성격(14 .4퍼센트)이었고, 건강 관리 방법은 식사 조절, 규칙적인 생활, 산책 등 운동순(통계청 보도 자료 2016. 7.25.)이었습니다.


‘몸의 가장 작은 생명체, 세포 속에 답이 있다, 치유의 희망, 변할 수 있는 유전자, 운동과 100세 건강, 채식과 100세 건강, 생활의학으로 중독에서 벗어나야’ 기사를 통해 100세 건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사람의 건강은 세포에서부터 시작된다. 몸에서 가장 작지만 온전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아무런 질병이 없이 잘만 유지한다면 약 120년이 현 세포 유전인자의 한계이다. 이제 120년의 약 80퍼센트, 100세 시대가 다가왔다. 인생에서 포기해야 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는 이 세상에서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가? 필자는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어야, 새로운 해결책도 찾을 수 있고 새로운 생산력을 이룩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은 어제 죽은 그 사람이 간절히 바랐던 내일이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세포의 건강을 귀중하게 지켜야 한다.세포생리학을 통해 이 순간이 이루고 있는 오늘의 생활의학의 원리를 발견하기로 한다.


최근에 삼육대학은 하버드의 생활의학 교육/연구소장인 필립스 박사(Edward Phillips, MD)와 다양한 발표 활동과 연수 그리고 생활의학 연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필립스 박사는 미국의 로마린다 의대는 하버드보다 100여 년 앞선 생활의학의 선구자라고 인정하며 자매 대학인 삼육대학의 생활의학/건강 증진 교육과 연구를 적극 돕겠다고 연설하였고, 그 후 삼육 배경이 있는 인재들이 하버드에서 추가 연수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하고 있다.


세포의 소통과 절제
정자와 난자라는 반쪽 세포가 합쳐져 하나의 세포를 이루면, 정자의 유전 인자와 난자의 유전 인자가 만나 소통하고 서로의 정보(DNA)를 나누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 위한 살아 있는 청사진을 이룬다. 하나의 세포가 세포분열을 통해 약 10,000,000,000,000(10조)개의 세포로 복제되면 온전한 사람이 된다. 세포가 둘로 나누어질 때마다, 청사진인 유전 인자도 정확하게 복제되는데, 10조 개의 모든 세포가 똑같은 청사진을 갖게 된다. 다만, 세포의 위치에 따라 필요한 유전 인자만 발현이 되어 뇌, 눈, 코, 입, 심장, 간, 위, 췌장, 소장, 콩팥, 대장, 뼈, 근육과 같은 장기로 기능이 특성화 된다.


하나의 세포가 사람이 되는 과정은 정교하고 엄청난 소우주적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소통이다. 눈의 위치에 속한 세포들이 모여 눈을 이루면 이웃 세포들은 눈이 되려고 집착하지 않고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는 코가 되거나 귀를 이루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모두 동등한 가능성(같은 청사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절제하여 필요한 부분만 이루는 것이다. 소통은 절제를 가능케 한다. 생활의학의 가장 핵심적 원리는 오늘의 가능성을 절제해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다. 매일 일어나는 과식, 과로, 과욕 등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진리를 상기시켜준다.


현대인이 겪는 대부분의 질병과 문제들은 결핍과 지나침(부절제)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전 인자와 절제
위에서 언급된 대로 유전 인자는 세포의 구조와 기능의 청사진이다. 세포의 청사진인 유전 인자는 건물의 청사진과 달리 매우 반응적(responsive)이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생리학적 반응을 feedback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되먹임’으로 문자적인 번역이 쓰여진다. 세포나 기관은 feedback(반응)을 통해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여 생명을 보존한다. 항상성은 절제와 동일하다.


항상성(절제)이란 결핍은 채우고 지나침은 감소하여 세포의 생명을 보존하고 발달시키는 세포의 성질을 말한다. 따라서 feedback을 요즘 세상에서 외치는 ‘소통’이라고 번역하면 더 실감난다. 소통의 핵심이 사회의 부족한 점과 과한 점을 밝히고 서로 나누어 사회의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과 같이, feedback의 핵심은 세포 조직의 보존과 발전이다.


유전 인자는 세포가 ‘절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소통의 광장’이다. 유전 인자는 세포 내부의 다양한 기별(message)을 듣고 단백질(효소, 촉매 인자)이라는 답장을 통해 필요한 반응을 한다. 세포 내부는 세포외부와의 소통에 수용체(receptor)를 통한다. 수용체는 세포와 세포 사이의 대화에서 ‘듣는 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섬세한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내 인생에 어떠한 생활 양식을 바로잡을지 성찰하는


기회를 얻자.

두뇌는 몸의 중앙 사령부이다. 몸의 소통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두뇌의 시상하부를 통한다. 스트레스 요인(stressors : 외부 자극)이 외부에서 내부로 인지될 때 시상하부는 다양한 메신저들을 파견해 기별을 각 기관에 보낸다. 기별을 받은 기관들은 다시 두뇌에 기별을 보내 필요한 것을 요청하거나 절충한다.


세포 사이의 메신저
두뇌 세포끼리 대화할 때는 두뇌 신경 전달 물질을 주로 사용하고, 세포끼리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호르몬 또는 다양한 물질들(CRH, ACTH, TSH, Cortisol)이 필요한 기능을 위한 특사 역할들을 한다. 모든 특사의 역할은 정해져 있어 매우 정교하고 특사들의 혈액 농도와 파견 횟수에 따라 강도가 정해지며, 정도가 지나치면 자체적인 negative feedback(음성 되먹임)을 통해 절제된다. 음성 되먹임은 차단 반응이다. 혹,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positive feedback(양성 되먹임)을 통해 추가 생산 또는 분비한다.


세포 속의 메신저들
세포 속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메신저가 있는데 대표적인 메신저는 칼슘과 IP3라는 것이 있어 세포 내의 신진대사(新陳代謝)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러한 메신저들은 세포 핵 속의 유전 인자에 기별을 넣어 필요에 따라 유전 인자의 발현을 촉진시키거나 억제한다.


후성유전학, 두뇌 vs. 유전 인자
두뇌의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 전 전두엽(pre-frontal cortex)이다. 사람이 짐승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이 전 전두엽을 통해 행사하는 선택 능력, 또는 분별 능력이다. 이곳의 기능에 따라 삶의 비전이 세워지고 방향이 제시되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고자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활 양식이 결정된다.


쾌감 중심적인 삶을 결정하면 마음과 몸이 파괴되더라도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결심하면 마음과 몸이 건강을 지키려는 선택을 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에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절제를 하는 것도 전 전두엽의 기능이다. 절제의 길을 선택하면 그것에 합당한 유전 인자가 발현된다. 이렇게 전 전두엽에서의 선택이 유전 인자의 발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유전 인자의 발현은 또다시 전 전두엽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과 물질(DNA)의 아름다운 소통이다. 후성유전학이란, 세포의 유전 인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결정이 우리의 삶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검증된 과학이다. 또한, 우리의 삶이 두뇌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유전 인자의 발현을 촉진시킨다는 온전한 소통의 생활의학이다.





의학박사 이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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